GTX-C노선의 착공이 임박하면서 수혜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GTX-C노선을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과 안산,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삼성, 청량리를 지나 의정부, 양주 등 북부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개통시 수원, 양주 등에서 서울의 삼성, 청량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C노선의 착공 계획이 가시화하면서 통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889만원으로 7월 대비 1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한 곳은 8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C노선이 통과하는 수혜 지역은 수원, 안양, 과천, 안산, 의정부 등 총 5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7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C노선 연내 착공 소식이 전해진 8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C노선 통과 지역의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7월에서 8월까지의 경기도 매매거래 증가량 순위에서 67건이 증가한 수원과 91건이 증가한 안양이 상위 3개 순위에 포함됐으며, 의정부(+43건)와 양주(+33건)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의 매매거래 증가에는 외지 투자수요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지인 매매거래량 증가 순위에서도 44건 늘어난 수원을 비롯해 안양(+28건), 의정부(+27건)가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주(+12건)도 8위를 차지했다.
8월 C노선 착공 계획 발표와 동시에 매매가, 매매량, 외지투자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지표가 급상승한 셈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조기 개통 계획을 밝힌 GTX-A노선만 보더라도 동탄을 비롯해 수혜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C노선 역시 계획대로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통과 지역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출발점인 수원 등은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GTX-C노선 통과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소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한 정거장 거리다. 도보권에 권선초, 수원중·고교 등 학교가 있고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의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총 656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총 832가구)가 이달 분양을 시작했으며, DL건설의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가구)도 연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양주에서는 대광건영의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총 621가구)이 분양 중이며,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의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이 12월 분양 예정이다.
출처 : 리얼캐스트